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자체 조성 세 번째…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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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는 24일 복대근린공원 광장에서 ‘복대근린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청주시흥덕구 복대동 산 42-1번지 일원에 위치한 면적 2만8188.6㎡의 복대근린공원은 1974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공원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이 예정됨에 따라 공원해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인근에 충북대학교와 청주고등학교가 있고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접근성이 좋았으나 대규모 경작 및 불법 점유물들로 훼손이 심해 시민들의 공원 조성 요구가 많았다.이에 시는 훼손된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체적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2015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해 2018년 11월에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2023년 3월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토지매입비로는 51억원이 투입됐다.이후 2023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6월 완료했다. 각종 용역비 등에 2억원, 공사비는 40억원이 소요됐다.복대근린공원에는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벽천’ ▲주민 화합을 위한 행사장소인 ‘광장’ ▲‘어린이놀이터’ ▲인근 학생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숲속 쉼터’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됐다.사계절 아름다운 초화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수목을 식재했다.한편 24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축하했다.행사는 식전공연,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벽천 시연, 걷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시 관계자는 “복대근린공원은 공원 해제로 난개발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청주시가 자체 조성한 세 번째 공원”이라며 “도심 속 공원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드러내 시민의 여가 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시는 청원구 내수중앙 근린공원 조성사업, 상당구 숲울림문화공원 조성사업도 올해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