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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국회의원.ⓒ박수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와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앞서 지난 13일 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됐으며, 박 의원을 포함한 170명의 민주당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근대산업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한국과 주변국 국민에 대한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권고와 스스로 약속한 이행 조치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일본은 에도시대의 역사만을 강조하며 2차 세계대전 강제징용 역사를 배제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언론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결의안을 통해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 관련 유네스코에 약속한 후속 조치가 이행되기 전까지 사도 광산의 등재 추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약속한 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시 유네스코가 사도 광산 등재 거부를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선친과 피해 유가족의 아픔을 담아 이 결의안을 제안했다"며 "결의안이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은 일제강점기 인구 대비 강제 동원자 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9823명의 충남 강제 동원 피해자 중 공주가 1225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