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농업기술센터, 유전자 증폭기,성분분석기 등 장비 10종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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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기순)가 과학적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 쌀 유통 체계를 확립하고, 명품 생거진천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쌀 품질 관리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27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내 1층에 있는 쌀 품질관리실은 △유전자 증폭기(PCR, RT-PCR) △성분분석기 △품위분석기 △식미 검정기 △전기영동 장치 등 쌀 품질 관리에 필요한 주요 장비 10종을 갖추고 있다.이를 통해 △쌀 DNA 분석(품종, 순도 판별) △성분분석(단백질, 아밀로오스, 수분, 백도) △품위분석(완전립, 분상질립, 열손립, 싸라기, 기타 이물) 등을 수행하고 있다.진천군 쌀 품질관리실 업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첫 번째는 생거진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소비자 신뢰도 정립을 위한 품질관리다.군은 2007년부터 생거진천 쌀을 분기별로 시중에서 구입해 품종순도, 품위, 성분, 식미를 분석하고 해당 도정 업체에 성적서를 통보하고 있다.이러한 다년간의 노력 결과 관내 도정 업체의 품질관리 수준이 높아져 2018년 이후 품종순도는 95% 이상을, 단백질 함량은 최고 등급인 ’수‘ 등급을 자랑하며 생거진천 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두 번째는 진천군 대표 품종인 알찬미 계약재배 사업의 단백질 검사 지원이다.군은 2022년 쌀 품종을 추청에서 알찬미로 교체하고 고품질 쌀 집중 육성을 위해 알찬미 생산 농가를 지원하는 알찬미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 6.0±0.3 이하의 수매 벼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세번째로 도정 업체, 일반농가 민원 의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관내에서 운영 중인 12곳의 도정 업체는 쌀의 품질 표시 사항을 기재하는 양곡표시제 이행을 비롯해 수매 벼의 혼입률 판정, 자체 상품 품질관리 등을 위해 분석을 의뢰하고 있으며 품종, 품위, 성분, 식미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도정 업체의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있다.쌀 품질분석 서비스는 진천군 농업인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시료는 벼 또는 쌀 500g을 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로 방문해 분석의뢰하면 7~14일 이내에 쌀 품질 성적서를 받아볼 수 있다.김동희 기술보급과장은 “전액 군비 예산으로 운영되는 쌀 품질관리실은 과학적 기술지원을 통해 생거진천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해 왔다”며 “쌀 품질 분석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