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순천향대병원 전공의 196명 ‘사직서’진로공백 차단…도·16개 보건소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수령병원 등 의료원 등 7개·전공의 22명 복원 복귀
  • ▲ 충남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충남도
    ▲ 충남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충남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집단 반발해 전공의 사직으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9개 기관 전공의 300명 중 218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남 관내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학병원 2곳에서 전공의 257명 중 196명(7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 두개 병원에서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는 중환자실, 응급실 등 진료에 참여하고 있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가용 가능 모든 의료진을 투입, 진료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심평원, 경찰 협조)가 현장 점검과 업무개시명령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원 등 수련병원 7개와 전공의 43명 중 22명이 본원에 복귀(47%)했고, 본원(모병원)은 서울대, 충남대, 경희대 등에서 7개 병원 전공의 파견 중이다.  

    도는 전체 의사수 대비 전공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병원별 진료공백이 없고, 비상진체계 가동 응급실과 진료과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도는 전공의 파업으로 진료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도와 16개 보건소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고, 도내 16개 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계, 도-시군-의료기관 상시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또, 4개 의료원 응급실 운영 보강‧비상진료체계 가동, 도내 7개 수련병원 수련의 근무상황 현장점검 및 업무개시 명령을 진행하고, 의료원장(1회), 의료원 관리부장(1회), 보건소장(3회) 비상 진료대책회의를 가졌다.

    도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 및 문을 여는 의료기관 현황 정보 공개, 도민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와 지역별 의료기관 집단휴진 참여 등 심각 단계 시 4개 의료원은 평일 운영시간 연장 및 주말 운영 등으로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