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제천 342명· 음성 207·진천 189명 줄어…증평만 증가‘주민등록 옮기기’·‘내고장 주소갖기’ 등 대대적 캠페인 무색
  • 증평군의 인구는 올 1월말 현재 3만7499명으로 지난해말 3만7484명보다 15명 늘었다. 사진은 증평군청.ⓒ증평군
    ▲ 증평군의 인구는 올 1월말 현재 3만7499명으로 지난해말 3만7484명보다 15명 늘었다. 사진은 증평군청.ⓒ증평군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인구를 늘리기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대학교 직원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옮기기 등 다양한 인구 증대 정책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월 들어 대부분 도내 시군 인구가 크게 감소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충북지역 인구는 1월말 현재 159만2155명으로, 지난해말 159만3469명보다 1314명 감소했다.

    제천시는 지난해말 13만194명에서 올 1월 말 12만9852명으로 342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청주시가 지난해말 85만2189명에서 1월말 85만1951명으로 247명, 음성군이 9만1183명에서 9만976명으로 207명, 진천군이 8만6254명에서 8만6065명으로 189명, 괴산군이 3만6590명에서 3만6438명으로 152명 감소했다.

    영동군이 4만4195명에서 4만4120명으로 75명이 줄고, 보은군은 3만1010명에서 3만950명으로 60명이 감소하며 인구 3만1000명 대가 무너졌고, 단양군이 2만7680명으로 21명이 줄었다.

    충주시는 지난해말 20만7778명에서 20만7761명으로 17명 감소에 그쳤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증평군이 유일해, 올 1월말 현재 3만7499명으로 지난해말 3만7484명보다 15명 늘었다. 

    이 같은 충북의 인구 감소세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5131만3912명으로 지난해말 5132만5329명보다 1만1417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의 감소 인원이 전체의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 승격 등을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일부 지자체들의 인구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30년 인구 15만의 음성시 건설을 목표로 내건 음성군은 올해도 주민등록 옮기기 캠페인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은 기업체를 방문해 전입 지원 혜택을 안내하고, 이 지역에 실거주하는 공직자의 관내 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범군민운동 추진위원회를 운영해 기관·단체·대의 주민등록 옮기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8만6254명으로 2022년 말보다 107명이 늘어 진천군 인구가 17년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군은 대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민원실'을 운영해 90명이 진천 군민으로 등록했다. 진천에 거주하지만 전입하지 않은 세대를 전주 조사해 전입을 유도한 '진천사랑 주소갖기' 등 틈새를 노린 여러 정책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됐다.

    증평군은 지난해 ‘친군 정책’ 펴 군부대 소속 장병과 군인 가족 등이 지역 인구 증가, 경제 활성화 등에 큰 몫을 했다. 지난해 군인·군무원 등 120명이 증평으로 전입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군인·군무원이 전입하면 가족도 함께 오기 때문에 지난해 증평군의 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됐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