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 국힘 호출…정치판 바꾸라는 시대적 소명”노영민 전 실장 등판…정치물줄기 옛날로 되돌리려는 구태““정우택·변재일 의원, 국회의장 되기 위해 6선 도전은 모순”
  • ▲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하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김정원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하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김정원 기자
    4·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9)은 13일 “반드시 공천 경쟁에서 승리해 제가 이루고자 했던 부분들과 정치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후진적인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분들에 대한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천경쟁에서 승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 이런 절실함이 유권자들에게 전해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윤 예비후보는 “국민께서 정치에 짜증을 내고, 실망하고 있다. 심지어 정치 혐오 말씀도 하시는데 결국 정치를 외면하면 나쁜 정치가 득세할 수밖에 없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정치가 잘못돼 갈수록 준엄한 심판과 선택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권자가 국민이고 국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정치인들이 언제든지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제 확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판 등장과 관련해 “한동훈 위원장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 국민이 왜 이 시기에 한 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불러냈는지를 봐야 한다”며 “결국 이대로는 안 되고, 정치판이 바뀌고,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때문이다. 여기에 맞춰서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 ▲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그는 지난 11일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판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예비후보는 “지금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다시 물줄기를 옛날로 돌리려는 구태 정치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늘 하는 얘기지만,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결국, 시대적 발전 상황에 역사적인 시대 흐름에 순응해야 하는데, 그것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 명심보감에 ‘역천자(逆天者)’는 곧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노 전 실장의 출마를 시대착오적인 결정으로 규정했다.

    현역 5선의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청주 상당)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의 6선 출마와 함께 차기 국회의장 도전과 관련, 윤 예비후보는 “국회의장을 하기 위해 출마한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된다. 국회의장이 돼서 내가 무엇을 하고 한 번 더 해서 의장을 하겠다. 유권자들이 의장을 만들어주는 들러리가 아니지 않나. 결국은 내가 지금까지 4‧5선을 했는데 그것 가지고는 일을 못 했으니 의장이 돼서 하겠다는 전제가 깔렸다고 본다. 이것은 굉장히 모순된 얘기”라며 두 사람의 6선 출마 당위성을 평가절하했다. 
  • ▲ 13일 청주 상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갑근 예비후보(우)가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13일 청주 상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갑근 예비후보(우)가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마지막으로 윤 예비후보는 4‧10 총선 의미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굉장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중남미나 그리스처럼 퇴보해서 다시 개도국이나 중‧후진국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밝은 선진대국으로, 즉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서 우리 국민께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경제활동을 마음 놓고 해서 정말 윤택한 삶을 만들어내는 그런 좋은 나라로 가느냐.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께서 당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 하는 지를 보고 선택해 달라는 것”이라며 “잘못 선택하면 이 나라가 정말 ‘침몰하는 배’가 될 수 있다”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호소했다.

    한편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출신으로 금관초, 미원중, 청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윤 예비후보는 서울중앙지검 1‧3차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강력부장, 대구고검장, 한국청소년충북연맹장, 법무법인 청녕대표변호사, 국민의힘 상당당협위원장,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