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대표 “AI 안전은 선택 아닌 기본… 사람과 기술이 함께 일하는 현장으로”‘사고 이전을 지키는’ 상시 안전 체계·데이터 기반 80% 자동화 로드맵 제시
  • ▲ 서원토건 창립 제34주년 기념식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가운데 2030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길표 기자
    ▲ 서원토건 창립 제34주년 기념식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가운데 2030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이길표 기자
    서원토건(대포이사 김진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당산 SK V1 center E동 1204호)이 창립 34주년을 맞아 AI·데이터 기반 ‘초정밀 스마트건설’을 중심으로 한 ‘비전2030’을 공식 선언했다. 

    로봇·드론·데이터를 결합한 현장 운영으로 중대재해 제로와 품질 경쟁력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원토건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34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기술 중심의 현장 혁신과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 현장을 바꾸는 ‘스마트 로봇·드론’ 표준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건설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스마트건설 시연이 공개됐다. 현장 소장이 스마트 패널로 로봇에 철근 배근 작업을 지시하고, 드론과 페트롤 로봇이 구조물의 수직·수평을 오차 없이 스캔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줄자와 경험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데이터 기반 자동 측정으로 전환됐고, 작업자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가 구체화됐다.

    서원토건은 이를 통해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 이전 예방’을 현장 표준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사람의 경험과 로봇의 정밀함을 결합한 초정밀 스마트건설이 이미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 김진환 서원토건 대표이시가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4주년 기념식 및 2030비전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김진환 서원토건 대표이시가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4주년 기념식 및 2030비전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사고 이후’ 아닌 ‘사고 이전’… 상시 안전 코어

    안전은 항상 켜져 있는 코어(on-core)로 규정됐다. 실시간 CCTV와 데이터 분석으로 위험 요소를 선제 감지하고, 중대재해 제로를 회사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수주 6조1000억 원, 매출 1조 원 규모에 걸맞은 안전·품질 기준을 확립해 산업 전반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가 즉시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 속도와 정확성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 데이터 재무·산학협력… ‘2030 전략 허브’ 구축

    재무 영역에서는 ‘기록의 재무’에서 ‘예측의 재무’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자동화 판단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프리딕티브 CFO 체계를 구축, 미래를 설계하는 재무 혁신을 추진한다.

    또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설 인재 공동 양성과 미래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서원토건은 2026~2035년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통해 기반 구축 → 확산 가속 → 80% 자동화 완성으로 이어지는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기술은 현장을 잇고, 데이터는 미래를 잇는다”며 “사람을 중심에 둔 건설로 대한민국 골조 시공 ‘넘버 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이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서건토건 창립 제34주년 기념식 및 2030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이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서건토건 창립 제34주년 기념식 및 2030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빠른 길보다 바른 길”… 기본의 가치 재확인

    김진환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1991년 창립 이후 34년 동안 현장을 중심으로 기본을 지키는 건설을 해왔다”며 “빠른 길보다 바른 길을 선택해 온 결정이 오늘의 서원토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AI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며, 사람과 인공지능 기술이 함께 일하는 현장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무대 주문… “국내 넘어 해외로”

    축사에 나선 이종배 국회의원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사업에 적용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서원토건의 34년은 업계의 귀감”이라며 ‘100년 기업’ 도약을 기대했고,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융복합 도시개발로 확장되는 해외건설 무대에서 역할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김진환 서원토건 대표이사가 우수 직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김진환 서원토건 대표이사가 우수 직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서원토건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AI 기반 기술 혁신, 협력 생태계 강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식화하며 미래형·선도적 건설기업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창립 34주년을 맞은 서원토건이 2030년을 향해 어떤 성과로 응답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설명: 서원토건 창립 34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이 2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김진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