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 혈세 아끼며 능률·효율성 중요”“연말 인사고과, 성과 중심 아주 엄정하게”
  • ▲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오전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오전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대전시 산하기관 혁신’과 관련해 “조직혁신·비효율성 제거·공정한 인사를 통해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이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 전체 정책과 산하기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완전한 원팀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잘 아실 것이다. 시청 업무의 상당 부분이 산하기관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절대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과 시 발전만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조직혁신은 조직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현 조직 내에서 얼마나 시민 혈세를 아끼며 일을 능률적으로 할 것인지, 얼마나 효율성을 가질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시민을 위한 혁신’을 주문했다. 

    산하기관장은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조직을 만들어나갈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시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시스템 결과 발표와 관련한 효율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호주 출장에서 트램을 보고 느낀 건, 예산을 많이 들여 장기간 오래 걸리는 교통수단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시민 혈세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시민들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판단을 갖게 됐다”며 “더불어 지하철 3~5호선 건설도 예산을 아낄 수 있는 효율성, 또 일부 구간의 경우에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대전 5개 자치구 방문’을 통해 약속한 예산 지원의 신속한 검토와 집행을 지시했다.

    지난달 18일 서구를 시작으로 전날(6일)까지 5개 자치구 방문을 추진한 시는 현장 방문 및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시장이 긴급 지원을 약속한 사업에 대해 11월 중 특별조정교부금을 각 자치구에 교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워진 날씨에 따른 화재 예방과 폭설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실·국장을 향해 “연말 인사고과를 성과 중심으로 아주 엄정하게 하라. 옆에서 아첨하는 직원에게 인사고과를 잘 주는 간부는 자질이 없는 것”이라며 “산하 기관장들도 앞으로 조직에 만약 문제가 생기거나 무리한 일이 발생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