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독일 바이에른주 대외협력 장관 ‘접견’
-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 최대 주(州)로, 미래 산업이 발전한 바이에른주와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30일 도에 따르면 외자 유치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9일(현지 시각)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30일 독일 바이에른주 청사에서 멜라니 훔르 대외협력 장관을 만났다.독일 남동부 알프스산맥 북쪽,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과 맞닿은 바이에른주는 인구 1284만 명에 면적은 7만 549.32㎢, 충남보다 인구는 6.3배 많고, 면적은 8.5배가량 넓다.바이에른주 국내총생산(GDP)은 6100억 유로로, 스위스 경제 규모와 비슷하고, 1인당 GDP는 4만6498유로다.실업률은 3.6%로 독일 내에서 가장 낮고, 주도인 뮌헨은 독일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다.자동차, 항공기, 전기·전자 등 미래지향적 산업과 농업·임업이 발달한 바이에른주는 BMW와 지멘스, 상용차인 MAN, 오스람, 전기 업체인 로데&슈바어츠, 가스 업체인 린데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제조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다.알리안츠와 뮤닉리 등 보험회사 본사도 바이에른주에 터를 잡고 있다.도는 바이에른주와 1999년 5월 ‘교류 및 관계 발전 의정서’를 체결한 가운데 김 지사는 훔르 장관을 만나 교류·협력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관계 구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김 지사는 “바이에른주에는 세계적인 기업 본사가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 등에도 뛰어난 중견기업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충남에도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이 있으며,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인 코닝으로부터 2조 원, 삼성으로부터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충남을 대한민국 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바이에른 내 우수한 기업과 함께 협력하며 양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모색하고 육성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바이에른주는 독일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대부분 농지라고 들었는데, 충남 역시 농지가 많다.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갈 수 없는 만큼, 청년농을 육성하는 등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농업정책 공유 등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충남은 대한민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으며, 언더2연합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양 지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등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