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7억 투입 석화2배수문 게이트 펌프 설치
  • ▲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석화2배수문.ⓒ청주시
    ▲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석화2배수문.ⓒ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가장 큰 침수피해가 발생한 흥덕구 강내면 일원에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강내면 지역은 지난 7월 14일부터 이틀간 누적강수량 약 307㎜의 집중호우로 농경지 69.93㏊ 및 주택·상가 197개소가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 피해액은 약 122억 원에 달하고 세부적인 피해액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강내면 지역에는 주민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청주시에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침수피해를 해소하고자 침수 예방사업을 단기대책과 장기대책 양면 전략으로 추진한다. 

    단기대책으로는 강내면 가장 큰 소하천인 수석 소하천과 미호강 합류부인 석화2배수문에 게이트 펌프를 우선 설치하고, 장기대책으로는 근본적인 침수 예방을 위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단기대책인 석화2배수문 게이트 펌프 설치는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분당 약 900t을 방류할 수 있는 규모의 게이트 펌프를 내년 우기 전까지 설치 완료해 집중호우로 인한 주거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며, 현재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장기대책인 석화2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소하천 정비, 강내면 시내 우수관 확장, 펌프장 및 유수지 설치 등 강내면 일원에 대한 근본적인 침수피해 예방사업이며,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내용을 결정해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에 공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석소하천 게이트 펌프 설치를 통해 강내면 일대 침수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이라며 “향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내면 일원의 침수피해는 근본적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