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10억4000만원…관람객 10만2131명 기록
  • ▲ 충북도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충북도
    ▲ 충북도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업무협약.ⓒ충북도
    ‘세계 속의 k뷰티, 오송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17일부터 21일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2023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가 막을 내린 가운데 관람객 10만2131명, 2491억 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10번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야외에서 치러진 첫 번째 박람회 이후 계속 오송역사에서 개최해오다 이번에 다시 야외로 나간 행사여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동인구가 적어 우려가 있었으나 오픈 첫날부터 해외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으로 기업관이 북적이면서 예년의 기록을 가뿐히 넘겼다.

    이는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단없이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 행사 인지도를 높인 덕분으로 행사장이 어디든 간에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를 매년 기다리고 즐기는 매니아층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기업인은 “매년 10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분홍과 퍼플이 어우러진 엠블럼 컬러 등이 오송엑스포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덕분에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을 올렸다”며 “엑스포장에서 직접 바이어가 찾아와 두 건의 계약이 성사돼 매우 기뻐하며 내년에는 독립 부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관 바이어 상담은 철저하게 사전미팅으로 진행했으나 마지막 날은 미처 등록하지 못한 현장 관계자에게도 상담기회를 부여해 깜짝 성과를 올렸다.
  • ▲ 2023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 수출상담.ⓒ충북도
    ▲ 2023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 수출상담.ⓒ충북도
    기업관에서는 153개 기업이 220개 부스에서 각각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용기 관련 기업, 추출 기계, 미용, 향수, 색조화장품 등으로 미용 기업이 총망라 돼 있어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관람객의 구매 욕구를 만족시켰다.

    룰렛 이벤트장은 일정금액이상 구입한 구매자로 행사기간 내내 긴 줄을 연출했으며 인플루언서를 통해 야외에서 펼쳐진 미용대회, 예술공연 등 멋진 꽃밭 배경 사진이 입소문이 나면서 엑스포는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오송 엑스포는 특징이 있다. 기업대표는 대부분 이학전공, 아니면 의사 또는 약사로서 전문가다. 행사장에서 전문가가 제품개발부터 효능까지 친절하고 세밀한 설명을 해준 덕분에 엑스포장은 생생한 열기가 가득했다.  

    도 관계자는 “오송은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연구기관과 바이오 관련 대학이 밀집돼 있고 여기에 배출된 인재는 스타트 기업을 만들고 오송에서 길러진 인재를 채용한다”며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지만, 판로확보나 홍보에는 도움이 필요했고 그 부족한 부분을 엑스포가 채운다. 기업과 바이어,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선순환의 고리를 엑스포장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