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어가 행차’ 1만여 명 인파 몰려초정공방·조선유람단·외줄타기·이야기마당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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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열린 ‘제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이 장관을 이뤘다.축제는 ‘조정에서 초정으로’라는 주제로,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연출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차 없는 거리 운영, ‘인스타 핫플’을 연상케 하는 조명 연출 등 초정행궁 일대 공간의 재해석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가을날의 소풍’을 연상하게 하는 휴게 공간 조성으로 분위기를 한 것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축제 첫날 개막 공연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내수의 아들 원슈타인을 보기 위해 5000여 명이 운집했고, 21일 축제의 대표적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 행차’에는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어가행렬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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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정약수 가요제, K-POP 무작위 플레이 댄스, 풍류 잔치, 딩가딩가콘서트(이하 딩가콘) 등의 공연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며 프로그램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초정행궁의 역사적 특수성과 K-컬처를 선도하고 있는 K-POP과의 조화를 그리고자 진행된 K-POP 무작위 플레이 댄스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기쁨을 선사했다.축제의 백미는 짙은 가을을 수놓듯 펼쳐진 딩가콘이었다. 싱어게인2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김소연과 윤성이 출연해 보는 이들이 탄성을 자아냈다.이와 함께 초정공방, 조선유람단, 외줄타기, 이야기마당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뛰어난 연출과 알찬 내용이 담긴 조선유람단은 축제 기간 내내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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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규모가 대폭 확대된 주막 저잣거리와 먹거리장터는 한우부터 탕후루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축제 전반적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축제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청주의 대표 브랜드로 우뚝 솟았다”며 “내년에는 곧 완공될 치유센터와 주변 인프라를 연계해 K-컬처를 이끄는 전국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