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농축산물 판매장·35개 체험부스…한마당 ‘큰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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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농축산물 축제 ‘2023 청원생명축제’가 관람객 62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10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청주에 재미를, 청원 생명에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원생명축는 지난 6일 개막 첫날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기분 좋은 시작을 한 데 이어 축제 이틀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이어 축제 나흘 만에 30만 명, 8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4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누적 관람객 수 62만여 명을 기록했다.지난해 3년 만에 개최한 2022 청원생명축제가 최장기간인 11일간 개최해 관람객 60만 명이 찾아와 최다 관람객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하루 줄어든 10일간 개최하고도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역대 최다 관람객 수 기록을 경신했다.이번 축제는 목표 판매액인 45억 원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었고 작년 판매액 40억 원 대비 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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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왔음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쳤고, 축제장에는 응급차와 의료 운영 요원이 항시 대기했으며, 관계 기관과 기밀한 연락망을 유지해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올해 13회를 맞은 청원생명축제는 청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 생명’ 브랜드와 청주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알리는 자리로, 100개 농가의 농축산물 판매장과 35개의 체험 부스, 사회적 경제 기업 판매·홍보관, 청년 창업인 생산 상품 판매 부스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청원생명축제의 핵심인 농특산물 판매장은 밥맛 좋기로 유명한 청원 생명 쌀을 비롯해 100여 품목의 질 좋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10개 축종의 한우, 육우, 한돈, 오리 등을 구매 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은 옛 청원생명축제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한마당 큰잔치가 됐다.먹거리도 다양화해 셀프식당뿐만 아니라 국밥, 돈까스, 제육볶음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한 쌀밥집과 닭꼬치, 핫도그, 피자 등을 판매하는 8대의 푸드트럭은 세대별 먹거리를 충족시키는 데 충분했다.올해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체험 행사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연휴와 주말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이 찾아와 동물먹이주기, 승마체험장, 가마솥 쌀밥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며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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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축제에 첫선을 보인 ‘낙화놀이 시연 행사’는 단연 압권이었다. 낙화놀이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로,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3000여 개의 낙화봉에서 흩어지는 불꽃놀이를 본 관람객들은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전경에 큰 감동하기도 했다.미래지 농촌 테마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리는 코스모스 산책로와 버들마편초, 풍접초 등 16가지 꽃들로 장식한 다채로운 꽃밭과 청원생명축제를 상징하는 꽃탑은 전국 팸투어 및 유명 블로거들의 포토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이밖에 ‘황금 소로리볍씨를 찾아라’, ‘임산부의 날 이벤트’, ‘농산물깜짝 경매 이벤트’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축제 내내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이범석 시장은 “62만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통과 주차에서 불편이 있어도 안내에 잘 따라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이어 “이번 축제에서 부족한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농축산물 축제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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