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서, 유성농협·유성신협 은행원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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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농협과 유성 신협직원이 수천만원의 피해를 사전에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대전 유성경찰서(서장 송재준)는 4일 유성농협 죽동지점과 유성신협 노은지점을 방문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원들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한 뒤 고마움을 전했다.5일 유성서에 따르면 유성농협 죽동지점 A 은행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3시 50분쯤 한 고객이 2300만 원의 현금 송금을 위해 이체 한도 상향을 한 뒤 전화 통화를 은행 밖에서 하는 것에 대한 전화금융사기 관련성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 피해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했다.유성신협 노은지점 B 은행원도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42분쯤 한 고객이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하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전화금융사기 관련성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112신고, 피해자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피해자들은 각각 ‘수사에 협조하라’는 수사기관 사칭과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의 말에 속아 피해금을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두 은행원은 “평소 고액 인출자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고,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시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송재준 유성경찰서장은 “금융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바쁜 업무 중에도 관심을 기울여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죄예방 공로자분들에게 감사장 등을 수여하고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범죄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