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 '이응다리' 야경.ⓒ세종시
    ▲ 세종 '이응다리' 야경.ⓒ세종시
    세종시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SPOT)'이 세종시의 대표 관광 명소인 이응다리를 지키기 위해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스팟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에서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의 순찰 로봇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팟을 활용해 작업자 관리, 위험 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의 작업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번에는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 순찰에 활용된다.

    세종시가 투입되는 스팟은 이응다리와 주변 지역의 안내 역할, 주야간 24시간의 자율 순찰, CCTV를 통한 인공지능 기능을 기반으로 사람의 쓰러짐과 화재 감지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스팟의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사고 발생 때 112와 119와 같은 관계기관과 연계해 사고와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축제 기간에는 스팟이 축제장에서 순찰하며 춤을 추고 포토존을 운영하며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로봇의 기능을 시연을 통해 스마트시티 세종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종 국가시범도시의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공무출장 중에 보스턴다이내믹스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최민호 시장은 내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스팟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미래에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