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5만명 이상 동의 돌파교사 남편, "교사 방패 제도화 촉구"
  • ▲ 세종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피 캡처
    ▲ 세종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피 캡처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똥 묻은 기저귀로 뺨'을 맞아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받게 됐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올라온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에 대해 동의자가 5만 명이 넘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내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넘겨진다.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재택 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 A 씨가 학부모 B 씨에게 자녀의 똥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사건이다.

    앞서 B 씨의 자녀가 다른 원생으로 인해 몸에 상처가 나자 어린이집 원장과 A 씨가 사과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화장실에서 봉변을 당했다.

    현재 A 씨는 학부모 B 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 씨의 남편은 곧바로 청원을 올려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촉구했다.

    A 씨의 남편은 청원 글에서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지만,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 있는 사진을 봤다"며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하지만 B 씨 측은 아동학대를 주장하고 있어 교사들이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