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적지구 보편적 가치 부여만의 특별함 선보인다
  • ▲ 2023 부여 문화유산 미니어아트 1코스 전경.ⓒ충남부여
    ▲ 2023 부여 문화유산 미니어아트 1코스 전경.ⓒ충남부여
    충남 부여군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소부리의 태양’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2023부여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보편적 가치를 부여만의 특별함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국내 예술가들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미디어아트 행사가 3개의 코스로 나눠 흥미로운 사비 백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으로 올해는 두 가지의 미디어 파사드 쇼가 준비돼 있어 주요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2코스-사비의 빛에서는 발굴 30주년을 맞은 금동대향로의 의미를 담고 기념하는 초대형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쇼를 선보인다.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부소산 문의 미디어 파사드 쇼는 올해도 1코스-태양의 빛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사비 천도의 과정부터 사비도성을 건립하는 과정을 미디어 파사드 쇼에 담았다.

    1코스-태양의 빛에서는 예술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백제의 부흥을 꿈꾸는 성왕의 사비 천도 일대기를 전달한다.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여정 끝에 소부리에 도착한 성왕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상원 작가의 ‘너른 대지’는 성왕과 신하들의 여정 길을 조형물과 조명으로 재현하면서 관람객이 백제인들과 동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김유석 작가의 ‘풍요의 꿈’에서는 아름답게 빛나는 플랜트 조경으로 새로운 땅, 소부리에서 맞이할 풍요로운 미래를 표현한다.

    윤제호 작가의 ‘태양의 의지’에서는 아크릴릭 큐브와 길게 뻗은 레이저 조명으로 수많은 반대와 혼란 속에도 굳건했던 성왕의 의지와 함께 백성들의 염원을 담아낸다.

    장승효 작가는 작품 ‘태양의 꽃’과 ‘태양의 바닷길’로 각각 사비로 천도한 이후 점점 더 발전하는 백제의 모습과 백마강을 통해 더 넓은 곳까지 문화를 전파했던 백제의 바닷길을 재현한다.

    문화와 기술을 간직한 마을을 경험해볼 수 있는 3코스-영원한 빛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대규 총감독은 “많은 관광객이 이번 행사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부소 산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