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도로 위협 양송 결박…금반지·신용카드 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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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경찰청은 절도 피의자 A 씨가 지난 31일 오전 8시 45분쯤 대덕구 단독주택 거주자들이 없는 틈을 통해 물건을 훔치기 위해 침입했다가 10여 분 뒤 귀가한 여성과 마주치자 강도로 돌변했다.

    A 씨는 피해 여성을 과도로 위협한 뒤 케이블 타이로 양손을 결박, 금반지 1점과 신용카드 1매를 강취했다.

    이 같은 사실을 신고 즉시 형사 4개팀 25명, 비상소집과 함께 CCTV 추적으로 A 씨가 범행 후 약 50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한 뒤 A 씨를 특정했다. 

    이어 형사들은 주거지 주변 탐문수사 중 A 씨의 차량을 발견, 1.2㎞가량 추격 끝에 이날 오후 4시 4분쯤 특수강도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절도 목적으로 빈집에 침입했다가 귀가하는 피해자와 우연히 마주치자 주거지에 있던 과도로 강도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시인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별도 외상은 없으나 전담 경찰관을 통해 심리상담 연계와 일상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실직 후 사채 빚 탕감을 위해 범행을 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범인 A 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1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