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대표 합동분향소 조문 후 간담회서 유가족 의견 청취
  • ▲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최중기 기자
    ▲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최중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 단장인 박광온 원내대표와 부단장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

    2일 오후 조문을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충북도의회 7층에 마련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유가족 의견을 듣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정당을 떠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라며 “1차 책임이 정부와 충북도, 청주시에 있지만 우리 당도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23차례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에도 더 많은 문제들이 유가족들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1차 책무인데, 그것을 소홀히 했음으로 명백한 관재”라며 “많은 사람이 주장하듯이 오송 지히차도 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는데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 이경구 대표는 “어느 한 기관만이라도 제대로 작동됐다면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반복되는 참사 속에서 국민들이 각자 도생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을 약속하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될지 모르겠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가족이 왜 희생돼야 했는지 만이라도 확실히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