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1일 입장문 “경중 맞는 공정한 수사·객관적 조사 필요”
  • ▲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의원이 1일 청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의회
    ▲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의원이 1일 청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김병국)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조사나 수사 등으로 인한 행정력 공백으로 주민들의 또 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수사당국에 요청했다.
     
    1일 김병국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집중호우와 미호강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분들과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당국에 이같이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수해로 360여채의 주택이 침수하는 등 4109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 중 70여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와 직능단체원들, 청주시의회 의원, 청주시 전 직원 등 모든 행정력이 동원돼 빠른 피해복구와 수재민 지원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조정실 감찰조사 결과, 행복청이 미호천교 아래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이 이번 사고의 선행요인으로 발표됐다. 가장 큰 원인이 밝혀진 만큼 수사과정에서도 우선적인 책임을 묻는 등 경중에 맞는 공정한 수사와 객관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피해복구와 지원으로 수재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책임은 규명하되 수해복구 중에 조사나 수사 등으로 인한 행정력 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사당국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