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면사무소 방문 현금 2000만원 든 쇼핑백 놓고 가
  • ▲ 괴산군 불정면에 익명을 요구한 남성이 2000만원을 놓고 갖다.ⓒ괴산군
    ▲ 괴산군 불정면에 익명을 요구한 남성이 2000만원을 놓고 갖다.ⓒ괴산군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어려울 때마다 나타나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놓고 사라졌다.

    지난 31일 오전 11시 30분쯤 중년의 한 남성이 불정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에 찾아와 현금 2000만원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전달하고 갔다.

    이 남성은 불정면사무소 직원이 신원을 물었지만 사양하면서 “관내 어려운 이웃 및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만 전하고 면사무소를 빠져나갔다.

    이재경 불정면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후원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정면민들에게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불정면사무소에는 3년 전부터 동일인물인지 확인은 할 수 없지만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찾아와 현금 1000만원씩을 맞춤형복지팀에 전하고 홀연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