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취약지역 주민 321명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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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낸 가운데 22~23일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지역 321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다.기상청은 22일 오후 4시 20분 태안과 보령, 서천을 제외한 충남지역에 호우 주의보에 이어 23일 오전 7시 태안과 보령, 서천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22~23일 누적 강우량은 태안군 소원면 115.5㎜로 가장 많은 집중호우가 내렸고, 서산시 팔봉면 105㎜ 등 평균 36.6㎜를 기록했다.지난 15일 논산 시립납골당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를 큰 피해를 낸 충남지역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는 이번 주말에는 다행히 인명‧시설 피해가 없고, 농‧축‧수산 분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도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호우 피해는 총 879건 중 727건(83%)을 응급조치 완료했다.수해복구(공공시설 611, 사유시설 268곳) 지원에는 군 병력 등 1만3329명, 경찰 1828명, 민간장비 2256대가 동원됐고, 자원봉사자는 4933명이 참여했으며, 구호 물품은 1만8114건이 지원됐다.현재 취약지역 주민 321명이 사전대피해 114개소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있으며, 둔치주차장 등 46개소를 통제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태안과 보령, 서천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3개 시군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비상 2단계를 가동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