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미호천교 임시제방" 지적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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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미호천교 임시제방 집중호우를 앞두고 급히 만들어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새로운 교각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방의 일부를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행복청은 17일 미호천 임시제방 보도와 관련해 설명 자료를 내고 "임시제방은 매년 우기에 대비해 축소했다며 이번에 급조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러면서 "교량이 기존 제방보다 낮게 잘못 설계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축 교량은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교량보다 강화해 최대 86.4㎝ 높게 됐다"고 반박했다.임시제방 구간은 10㎝ 높게 설계됐다고 했다.행복청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임시제방은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 28.78m보다 0.96m 높게 교량 하부까지 최대한 축조한 것으로, 사고 당일에는 유례없는 폭우로 월류가 우려돼 보강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초기에는 인력 6명을 투입해 중량 마대를 쌓는 방식으로 보강작업을 했다"며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추가로 굴착기를 활용해 흙을 다지고 방수 효과를 위한 보양 천막을 덮는 등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 37분쯤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이날 오전까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