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침수·공공시설·사유지 침수 등 피해 ‘확산’청주 궁평2지차하도 사망 7명·강원 1명·세종 1명 사망…실종 수색 중논산 시립납골당 산사태 피해 2명 사망·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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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충청권과 강원에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논산 납골당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이 사망했다.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시내버스와 차량 15대가 물에 잠김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궁평제2지하도 침수사고로 인해 7명이 사망했으며,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갈 때 사망자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충남 논산 시립납골당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분쯤 산사태로 인해 납골당이 붕괴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 이 붕괴사고로 70대 남성 부부가 사망하고 조카와 손자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 15일 오전 4시 18분쯤 청양에서 토사가 주택에 유입되면서 붕괴, 매물돼 1명이 사망했고, 공주에서는 15일 오후 4시쯤 CCTV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확인, 1명이 사망하는 등 충남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3명, 중상 1명, 경상 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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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50분쯤 괴산군 문광면에서는 농촌 마을 하수도를 정비하던 60대 이장과 30대 아들이 맨홀 속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맨홀에 빠지자 이를 본 아들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뛰어들었다가 부자가 숨졌다.충주에서는 이날 급류에 휩쓸렸던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망 10명, 부상 12명, 실종 11명 이상으로 나타났다.충남 소방은 18건 319명을 구조했다. 공주시 요양원 침수로 인해 입소자 150명이 구조되는 등 타 요양 시설로 이송됐고, 공주시 옥룡동 침수로 인해 주민 107명이 대피 중이고,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지천 제방 붕괴로 인해 주면 203명이 대피했다.시설은 침수, 사면 유실, 사유시설의 축대‧축대벽 붕괴, 공산성 문화재 유실, 농경지 14개 시군에서 농경지 침수, 3256㏊, 유실‧매몰 27.8㏊ 등 총 3284㏊가 피해를 보았다.축산 피해는 5개 시군에서 66 농가에서 한우, 젖소, 돼지, 닭, 꿀벌 150군 폐사와 함께 농업생산기반시설 47개소(배수장 32), 저수지 47개소, 내수면 양식장 11개소, 산사태 14개 시군(아산 제외) 147개소에 8.79가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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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특별자치도는 영월군에 호의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원주지역에 331㎜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강원에서는 소먹이를 주기 위해 하천 도강 중 원주에서 1명이 사망했고, 주민대피는 원주와 영월, 정선, 인제 등 63세대 103명의 주민이 대피 중이다.시설피해는 사유시설 중 원주에서 축대벽 붕괴, 인제 주택 반파 1개소, 정선 주택침수 1개소로 나타났고, 공공시설 중 도로낙석은 정선 등 4개소(정선, 홍천, 평창, 인제), 침수 1개소(영월)‧침하 1개소(춘천) 등으로 확인됐다.철도는 4개 선(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관광 열차)이 지난 14일 오후 6시 13분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정선군도 3호선인 피암터널 비탈면이 유실, 지난 7일부터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세종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집주변 안전조치 중 토사 매몰사고로 연동면 전 의용소방대장(74)이 사망했다.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사망자 발생과 주택‧농경지 침수, 산사태, 옹벽붕괴 등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