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유출 기름제거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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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크레인(25t, 운전자 1명)이 해상으로 추락, 8시간 만에 인양했다. 또, 유출된 기름 제거작업도 진행했다.태안해양경찰서 신진파출소는 크레인이 추락해 어선 A 호에 얹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3분 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 호와 크레인 작업자의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해경은 추락한 크레인으로부터 유압유와 엔진오일이 유출돼 폭 5m, 길이 30m의 검붉은 색의 기름띠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오염방제과와 합동으로 연안 구조정과 각종 방제 도구를 이용해 유출유의 확산을 방지하고 항 내 방제작업을 시행했다.사고 크레인이 인양될 때까지 약 8시간 동안 해·육상으로 안전관리를 하며 2차 피해(선박 침수, 추가 기름유출 등)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장맛비에도 끝까지 사고처리를 마무리했다.송민웅 서장은 “크레인 사고는 침수·침몰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신진파출소의 신속한 대응과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는 안전관리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크레인 등 선박 작업 시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