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유출 기름제거작업도
  • ▲ 태안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크레인이 해상으로 추락한 것을 8시간만에 인양했다. 사진은 크레인 추락 사고현장.ⓒ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크레인이 해상으로 추락한 것을 8시간만에 인양했다. 사진은 크레인 추락 사고현장.ⓒ태안해양경찰서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크레인(25t, 운전자 1명)이 해상으로 추락, 8시간 만에 인양했다. 또, 유출된 기름 제거작업도 진행했다. 

    태안해양경찰서 신진파출소는 크레인이 추락해 어선 A 호에 얹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3분 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 호와 크레인 작업자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해경은 추락한 크레인으로부터 유압유와 엔진오일이 유출돼 폭 5m, 길이 30m의 검붉은 색의 기름띠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양오염방제과와 합동으로 연안 구조정과 각종 방제 도구를 이용해 유출유의 확산을 방지하고 항 내 방제작업을 시행했다.

    사고 크레인이 인양될 때까지 약 8시간 동안 해·육상으로 안전관리를 하며 2차 피해(선박 침수, 추가 기름유출 등)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장맛비에도 끝까지 사고처리를 마무리했다.

    송민웅 서장은 “크레인 사고는 침수·침몰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신진파출소의 신속한 대응과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는 안전관리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크레인 등 선박 작업 시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