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1월 정밀점검 후 탄력 운영 검토
  •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 협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 협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세종보 탄력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을 요청하고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3문의 전도식 수문으로 구성된 세종보는 2018년 1월 이후 5년 이상 수문이 완전히 전도돼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가동이 불가한 상태다. 

    세종보 상시 개방 이후 수면적 감소와 육역화(陸域化)로 인해 수생태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최 시장은 “보 수위와 수량 회복은 물론, 물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도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환경부의 세종보 시설개선과 운영계획 수립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장기간 미가동 상태에 있는 세종보의 안전점검이 우선이라며 올해 홍수기 이후인 오는 11월 정밀점검을 통해 유압식 가동보인 세종보의 안전성과 정상작동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탄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 시장은 한 장관과 △비단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서는 정원 요소 중 하나인 ‘물빛정원’ 구간 대부분이 국가하천에 해당하는 만큼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와 적극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도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행정절차, 인허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최 시장은 "금강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시민 삶과 직결되는 공간"이라며 "비단강을 2025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주요 공간으로 구상 중인 만큼, 박람회 성공을 위해 환경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