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어렵고 힘든 일 결재 안해도 돼…책임은 내가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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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5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지사가 준비해달라는 것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실·국·원장들이 좀 어렵고 힘들면 결재 안 하면 되고 내가 결재하면 된다”며 강력한 업무 추진을 지시했다.그러면서 “실·국·원장들이 제대로 (일을) 좀 해줘야 한다. 지금과 같은 타성에 젖으면 안 된다”고 일부 간부의 소극적이고 나태한 업무추진 등에 대해 질타했다.김 지사는 “업무파악을 제대로 해야 직원들에게도 지시할 수 있고 역할을 줄 수도 있다. 간부들이 업무파업에 더 관심 있게 해줄 것”을 당부하며 간부들의 역할론을 제시했다.특히 ‘2023 대백제전 콘텐츠 부실‧부족과 관련해 새 판을 짜야 한다’는 본보 도보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김 지사는 “대백제전 예산이 181억 원인데 공주시와 부여군에 각각 45억 원씩 행사비의 절반인 90억 원이 지원되지만,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시민단체 등 축제 관련 단체에 돈 1·2억 원씩 나눠주고 완전히 돈 잔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도가 대백제전 준비에 대해 감시‧감독을 할 수 없고 사전에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돈을) 이렇게 쓰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타하며 “도가 너무 개입하는 건 아니지만, 전체로 봐서 비효율적이다. 축제 콘텐츠가 션찮으면 돈을 끊어버리든지, 아니면 제대로 해봐라”고 담당국장에게 강력히 지시했다.이어 “공주시장과 부여군수, 축제추진위원회, 전문가 등이 모여 대백제전을 전체적으로 스크린 하라”고 덧붙였다.이 밖에 김 지사는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범도민 릴레이 헌수 △‘지방자치분권·지역균형발전특별법’,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후속 대책 △발전 3사·4개 시군과 발전소 주변 지역 기업의 수주율을 현행 7.9%에서 50%까지 끌어 올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