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농업의 미래 마지막 보루…만장일치 결의안 채택
  •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천안시 동면 수남리에 대규모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의회
    ▲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천안시 동면 수남리에 대규모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가 천안시 동면 수남리에 대규모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했다.

    천안시의회는 1일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류제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류 의원은 결의안 채택에 앞서 “최근 천안 동면 수남리 일원에 설치 계획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약 36만㎡ 규모에 매립면적도 약 20만㎡에 달한다. 폐산, 폐알칼리, 폐유, 폐유기용재, 폐합성고분자 화합물, 폐석면, 분진, 의료폐기물, 폐농약 등 지정폐기물 매립량이 약 400만에서 600만 톤에 달해 기존 성남 5산단 매립장의 8배, 청주 매립장과 비교해서는 4배나 큰 규모”라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동면은 천안시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흥타령 쌀, 아우내 오이, 동면 고추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천안 농업의 미래이자 마지막 보루임을 강조하며 전국의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대용량 시설을 동면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다.

    류 의원은 “매립장이 설치되면 인체 유해 물질의 배출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후대까지 엄청난 재해와 재앙을 물려 줄 수 있다”며 “살기 좋은 고품격 명품도시 천안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의회는 침출수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으로부터 시민의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민건강 보호를 위해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를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