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시의원 상 의장 책임 엄중히 물을 것 약속해라"국민의힘 세종시당, 상 의장 강제추행·무고 혐의 관련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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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9일 검찰이 전날 상병헌 세종시의장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먼저 자리를 내려놓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라"고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종시의회 수장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행정수도 세종시민들이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 의장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성도 없이 동료 의원을 강제추행죄로 맞고수했지만, 무고 혐의까지 추가 기소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상 의장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을 시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제라도 제 식구 감싸기를 그만하고, 당장 의사 일정 변경 동의안을 처리해 상 의장 불심임 결의안을 본회의에 사정하고 의결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윤리특별위회를 가동해 의회 차원의 징계 절차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상 의장은 "세종시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먼저 자리를 내려놓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당은 "민주당 시의원들의 양심을 맏는다. 이미 명예가 실추된 세종시민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도 있다"며 "시의원들이 부디 행동하는 양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동료 의원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8일 상병헌 세종시의장을 동료 의원을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상 의원은 지난해 8월 말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함께 만찬을 가진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소속 동성 의원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