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충남도·한국폴리텍 ‘반도체대학(SEMICS)’ 설립 업무협약 체결
  • ▲ 박경귀 아산시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산시
    ▲ 박경귀 아산시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반도체 업계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2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경귀 시장과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임춘건 한국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폴리텍반도체대학(SEMICS)’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시와 도, 한국폴리텍은 반도체 인재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맞춤형 교육 훈련 제공 등의 중요성을 공동 인식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폴리텍은 반도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시와 도는 반도체대학(SEMICS) 설립을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아산캠퍼스를 ‘폴리텍반도체대학’으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반도체 공정과를 신설해 신입생 50명을, 2025년에는 반도체 설계과와 반도체 소자과, 2026년에는 반도체 장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에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최첨단 교육 시설인 ‘파운드리 통합실습관’을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반도체 업계 실적 악화로 우수 인재양성에 투자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 거점 사업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양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함께 나누고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기지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여러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