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가용경력 총동원 수색…문자·전단·드론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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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중증 치매 노인의 실종사고와 관련해 이틀 만에 발 빠르게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충남경찰청은 지난 26일 오전 6시쯤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60대 여성)이 실종됐으나 경찰의 발 빠른 실종자 수사와 수색으로 27일 오후 4시쯤 주거지에서 약 15㎞ 떨어진 서산시 부석면 소재 야산 중턱에서 이틀 만에 안전하게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신고자는 실종자의 남편으로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실종자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지방에 내려간 사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했다.태안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지역 경찰·형사·소방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 주거지 인근 수색 및 주변 CCTV 등 확인으로 이동 동선 파악에 주력했으나 실종자가 민가가 거의 없는 태안군 기업도시 들판에서 최종 행적이 끊겨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이에 인접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어 태안·서산·홍성지역 주민 상대로 실종경보 문자발송, 전단 배포, 드론수색 등 적극적인 실종자 수색에 착수했고, 27일 오전부터 주민들에 의해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사람을 보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그 제보를 하나씩 확인하던 과정에서 실종자 문자를 받은 주민으로부터 “경찰에서 찾는 노인과 비슷한 노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같은 날 오후 4시쯤 서산시 부석면 야산 중턱에서 웅크리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태안경찰서는 실종자의 신변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태안경찰서는 실종자를 발견한 주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