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캄보디아 병원 선진의료 장비 구입 등에 사용"
  • ▲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신충식 전주 예수병원원장이 지난 14일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예수병원 유지재단에 33억 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터미
    ▲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과 신충식 전주 예수병원원장이 지난 14일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예수병원 유지재단에 33억 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터미
    글로벌 유통기업인 애터미가 전주예수병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PMC-아토미 예수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터미는 지난 14일,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예수병원 유지재단에 총 33억 원을 기부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신충식 전주예수병원 원장, 전국 및 해외 회원 등 2만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애터미의 후원금은 캄보디아 예수 병원의 선진 의료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는데 먼저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애터미는 지난 3월에도 전주 예수병원 의사들이 주축이 된 NGO 단체 '국제의료협력단( PMCI)'에 2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PMCI는 2005년 설립되었으며 의료 봉사를 통해 저개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다. 

    신 원장은 "예수병원은 1898년 마티잉골드 선교사가 시작해 124년 동안 지역민을 보듬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환자를 섬겨 왔다. 이제 그 사랑을 애터미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캄보디아에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티잉골드 선교사의 숭고한 사명을 캄보디아까지 펼쳐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애터미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 전체에 닿을 때까지 '비즈니스 애즈 미션(Business as Mission)'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현재 국립병원은 모두 병상 점유율 100%를 넘는 과밀 상태이며 2016년 기준 병상 수는 1만 870개로 인구 1000명당 0.84개에 불과하다. 

    캄보디아는 일반 국민을 위한 현대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