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5명 사상 충주 관광버스 전도 사고…경찰 조사커브길 시동 꺼진 후 밀려 전도…이스라엘 국적 50~60대 관광객
  • ▲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충주소방본부
    ▲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충주소방본부
    3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관광버스가 전도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수안보면 관광버스 전도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버스가 옆으로 넘어진 단순 사고인데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차량 결합 등 모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버스는 2013년식 46인승으로, 주행거리는 50만㎞로 파악됐다. 

    사고는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이들은 러시아를 거쳐 입국한 이스라엘 국적의 50~60대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광버스는 당시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충주 수안보 숙소로 이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을 오르다 커브 길에서 시동이 꺼진 뒤 밀려 내려가다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주시는 버스 전도사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통역 등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