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가처분 인용 후 경선서 윤갑근 꺾고 본선행보수 정책통 출신 민주당 신용한, '현직 지사'에 도전장경선 컷오프·인사 사퇴 등 당내 내홍 수습이 과제
  • ▲ 김영환 충북지사(왼쪽)가 27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표윤지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왼쪽)가 27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표윤지 기자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김영환 현 지사가 확정됐다. 이로써 다가오는 6월 3일 충북지사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충북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김 지사가 윤갑근 변호사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김 지사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한차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이라는 홍역을 겪었으나, 법원이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현직 지사로서의 인지도와 4선 의원 출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심과 민심을 확보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상대역인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보수 진영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온 이력이 특징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책실무 총괄을 맡았던 신 후보는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경선을 통과했다. '여권 출신 야권 후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신 후보가 현직 지사의 수성론을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건이다.

    다만 김 지사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 해소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공천 과정에 반발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김수민 전 의원의 사퇴 등 당내 내홍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후유증 봉합 여부가 본선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 괴산 출신으로 4선 의원과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으며, 신 후보는 청주 출신으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