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성과 앞세워 도전장25~26일 윤갑근 후보와 본 경선 치러
  • ▲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6·3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6·3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6·3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발판 삼아 '강한 충북 완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6만 도민의 지혜와 뜻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중심, 강한 충북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민선 8기 실적부터 꺼내 들었다. 출생아 수 증가율·경제성장률 전국 1위, 고용률 전국 최고, 8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의료비 후불제 도입 등을 줄줄이 열거하며 "바다가 없는 결핍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꾸며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축복의 땅으로 도약시켰다"고 자평했다.

    민선 9기 청사진도 이날 함께 내놨다. 5만~6만석 규모의 충북형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구단 창단, 아트센터·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충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성,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확보와 창업생태계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충북지사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의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충북의 변화와 혁신 DNA를 전국으로 확산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새 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선을 통과할 경우 '10대 비전, 100대 공약'으로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 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김 지사는 "각종 고발이 난무하고 선거 분위기가 매우 혼탁해지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수행원 급여 대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도민을 대신해 의혹과 문제를 철저히 검증하고 부정한 세력에 맞서 공정과 상식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26일 이틀간 김 지사와 윤갑근 변호사 간 본경선을 치른다. 책임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27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