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 27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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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정부가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확정에 따라 세계적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한다.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7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미국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국립도시건축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류 국장은 "국립민속박물관까지 모두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시 이전 때 예상 관람객 수는 약 60만 명으로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360만 명의 관람객들이 세종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시는 인근의 국립세종수목원과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의전당,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더 많은 국립·사립박물관·미술관·기념관 등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국 워싱턴 D.C.의 박물관단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박물관을 갖춘다.시는 80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민속문화의 요람,국립민속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예산과 부지 확보 등 행정을 지원할 방침이다.류 국장은 "대한민국 최대 박물관단지가 만들어지면 세종시의 관광 인프라가 더 확충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립박물관단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예정된 국제행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극대화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계획에 따라 올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종시 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건립 위치는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5000㎡ 중 일부인 약 4~5만㎡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