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9시 현재 잔여화선 0.8㎞·산불영향구역 19㏊…1단계 대응”주택화재가 산으로 번져…헬기 14대·인력 856명 투입 진화
  •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니 마니산 산불 현장.ⓒ산림청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니 마니산 산불 현장.ⓒ산림청
    26일 오후 2시 44분쯤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불이 난 곳이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정수사(淨水寺) 있어 이를 방어하기 해 이날 오후 3시 24분쯤 ‘대응 1단계’ 발령, 산불진화를 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 대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산림청은 전국에 건조주의보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몰과 함께 헬기를 철수시킨 뒤 야간 산불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초대형 헬기 등 헬기 14대, 장비 41대, 인력 856명 투입해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몰 이후 헬기는 인근 계류장 등으로 복귀시켰으며, 27일 일출과 동시에 다시 진화에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통합지휘본부는 야간 드론 열화상을 이용해 화선 확산 분석과 야간산불 대응 전략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잔여화선은 약 0.8㎞(전체 2.0㎞)이며, 산불 영향구역은 약 19㏊ 정도로 파악됐다”며 “마니산 4부 능선까지 불길이 번진 상태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진화율은 60%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정수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회정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보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