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진천·영동·예산·보령서 산불…대부분 ‘주불 진화’
  • ▲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산불현장.ⓒ산림청
    ▲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산불현장.ⓒ산림청
    19일 충북 제천과 진천, 충남 보령과 예산에서 주민 부주의 등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9분쯤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산 11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41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은 헬기 1대, 장비 12대, 인력 84명을 투입, 낮 12시 50분쯤 주불 진화를 마치고 뒷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불은 주민의 담뱃불 부주의가 산림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정확한 산불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 17분쯤 충남 보령시 미산면 남신리 28-8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은 산불신고를 접수한 뒤 헬기 4대, 장비 24대, 인력 130명을 투입, 이날 오후 6시 17분쯤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림 당국은 산불 가해자를 검거해 산림 보호법 위반에 따라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오후 2시 8분쯤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산 53-1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 7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헬기 9대, 소방차 등 13대, 인력 178명을 투입,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충남 예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1시 21분쯤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산 4-1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54분만인 오후 4시 15분쯤에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헬기 5대, 소방차 등 13대, 인력 491명을 투입,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금오산 일원에서 최초 발생한 예산 산불은 산림 보호법에 따라 가해자 검거와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과 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적발 시에는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말(17~18일)에 발생한 산불은 충청권 등 전국에서 21건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