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산불 ‘1단계’ 발령 확산일로…야간 산불진화 ‘돌입’

강풍과 함께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8일 오후에 발생한 강원도 평창 산불이 60%의 진화율에 그치면서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8일 오후 4시 38분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95-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야간 산불 진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불현장에는 강풍(평균풍속 2m/s, 순간풍속 8m/s)이 불고 있고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 

평창 산불은 한때 산불이 발생한 신기리 마을주민 7명이 신기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였으나 이날 밤 9시 현재 자택으로 전원 귀가한 상태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14㏊, 잔여 화선은 500m로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약 60%를 기록하며 진화대원들은 야간에 산불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일몰과 동시에 진화 헬기는 철수했지만, 야간에는 산불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239명(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127명, 산림공무원 61명, 소방 44명, 영림단 7명)의 인력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을 투입해 야간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은 산불확산 및 진행 상황 분석을 위한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안전확보와 함께 효율적인 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평창 산불은 화목보일러 재투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즉시 산림 보호법 제 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해 정확한 재산 피해 상황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산림 보호법 위반에 따라 입건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평창 산불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1단계’ 발령을 했으며, 동시에 평창군수는 담당 기관 헬기와 진화대원 100%, 인접 기관 산불 진화 헬기와 드론 50%를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산림청은 평창군수와 산불전략을 수립하고 현장지휘본부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여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충북과 충남 등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발생해 13건을 진화하고 2건은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