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천안·오송 등 4076만㎡ 국가산단 ‘조성’ 첨단산업 육성

정부가 15일 경기도 용인과 대전, 충남 홍성, 충북 오송 등 전국 15곳에 총 1200만 평(4076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15곳에 국가산단을 조성, 전국에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고르게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국토부의 발표에는 충청권 중 대전과 천안‧청주‧홍성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30㎡ 규모의 대전 산단 후보지는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고 대전 제2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에는 417㎡ 규모의 국가산단을 조성, 미래 모빌리티‧반도체를, 청주 오송(99만㎡)에는 철도클러스터,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에 236㎡ 규모의 수소‧미래차‧2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호남권에는 광주‧전남‧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4곳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고 강원권에는 강릉에 93만㎡ 규모의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을 조성해 식물, 광물,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활용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15개 산단 후보지에 사업시행자를 선정, 개발계획수립과 예비타당서 조사 등을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할 계획이며, 그린벨트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해 산단 지정이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구축,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4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열어 정부가 15일 삼성그룹이 용인에 시스템반도체 기지를 구축, 20년간 300조 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국가 첨단산업육성 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