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산불 재발화…아침 6시 50분 진화 헬기 투입 당진 석문면 야간 산불 9일 새벽 1시 20분 주불 ‘진화’
  • ▲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야간 산불 진화 현장.ⓒ산림청
    ▲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야간 산불 진화 현장.ⓒ산림청
    160㏊의 산림을 불태운 충남 부여군 옥산면 홍연리 520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대형 산불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2시 8분쯤 발생한 부여 산불은 9일 아침 6시 50분쯤 재발화했다는 주민의 신고에 따라 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부여 산불의 피해면적은 약 160㏊에 이르고 쓰레기 소각 중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여 산불은 산림청의 헬기 4대와 인력 169명을 투입, 산불 발생 3시간 59분만에 주불을 진화한 뒤 잔불정리를 했었다.

    9일 0시 17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861-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시간 3분 만인 새벽 1시 20분에 주불 진화 완료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진화 장비 17대(진화차 4대, 소방차 13대), 산불진화대원 97명(산불 예방진화대 24명, 공무원 3명, 소방 46명, 경찰 2명, 기타 20명)을 신속히 투입해 새벽 1시 20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당진 석문면 야간 산불은 주민의 쓰레기 소각이 산불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진 산불은 산림 약 0.15㏊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산림 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산불의 정확한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남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국에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발생하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