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만 4.7㎞ …강한 바람으로 진화 작업 사투”산림청 “일몰전까지 헬기 4대 투입 주불 완료”
  • ▲ 충남 부여 산불 현장.ⓒ산림청
    ▲ 충남 부여 산불 현장.ⓒ산림청
    충남 부여에서 강풍 속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120㏊를 태운 뒤 3시간 59분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8분쯤 충남 부여군 옥산면 홍연리 520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주불 진화를 마친 뒤 잔불 정리하고 있다. 

    다행히 부여 산불은 6시 15분 현재 95%가 진화된 것으로 보이며,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부여 산불은 피해면적이 화선만 4.7㎞에 이르며, 피해면적은 120㏊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진화 헬기 4대(산림청 1대, 지자체 2대, 소방 1대), 산불 진화 장비 37대(지휘차 3대, 진화차 24대, 소방차 10대), 산불진화대원 231명(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169명, 공무원 36명, 소방 26명)을 긴급히 투입,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불현장은 강한 바람(남서풍 6m/s, 순간풍속 14m/s)으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 보호법 제42조에 따라 가해자 검거 및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남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며 산불예방에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