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17건 산불 산림 7㏊ 이상 잿더미…대부분 ‘실화’
  • ▲ 5일 발생한 충남 공주산불 현장.ⓒ산림청
    ▲ 5일 발생한 충남 공주산불 현장.ⓒ산림청
    3월 첫 주말인 5일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공주와 서산 등 전국에서 17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 피해가 급증했다. 

    주말 산불은 농산폐기물 등 소각 중 산으로 옮겨붙는 등 대부분은 주민들의 실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18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안호리 산 5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1시간 17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장비 12대(진화차 4, 소방차 8), 산불진화대원 62명(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27명, 공무원 12명, 소방 23명)을 투입, 오후 8시 45분에 주불 진화를 마쳤다.

    서산 산불은 오후 10시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산림 0.6㏊를 태웠다.

    산림당국은 묘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주민의 부주의가 산불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3분쯤 충남 공주시 탄천면 광명리 41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11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헬기 3대(산림청, 지자체 1대), 산불 진화 장비 15대(지휘차 1대, 진화차 5대, 소방차 9대), 산불진화대원 78명(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46명, 공무원 7명, 소방 25명)을 긴급 투입해 오후 2시 44분에 주불 진화를 마쳤다.
      
    이날 산불은 한 주민이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날려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인해 산림 0.9㏊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 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해 산불의 정확한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3월 첫 주말인 4일에는 전국에서 산불 7건(대구산불 제외, 피해면적 1.2㏊), 5일에는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5.41㏊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한편 올해 발생한 산불은 전국에서 194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산불은 262건, 그리고 10년 평균 산불은 127건으로, 대부분 봄에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