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금산·청주·삼척 산불 진화완료…원인·피해규모 조사 중”
  • ▲ 산불진화 현장.ⓒ산림청
    ▲ 산불진화 현장.ⓒ산림청
    봄철 건조한 날씨 등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충청과 강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2일 오후 3시 41분쯤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 227-4 일원에서 산발이 발생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은 산불 진화 헬기 4대, 산불 진화 장비 8대, 산불진화대원 24명을 긴급, 투입했다. 산불은 인근 민가의 저온 저장고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산림으로 옮겨붙었다.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덕리 127 일원에서 진화 완료된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의 산불은 2시간 10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문의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현장의 강한 계곡풍(평균 4m/s, 최대풍속 10m/s)으로 잔불이 비화하며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50분쯤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 산 54 일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7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하기도 했다.

    22일 낮 12시 33분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산 77-1에서 산불이 발생해 긴급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2대, 산불 진화 장비 29대, 산불진화대원 98명을 투입,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산불은 묘지에서 시작돼 산림으로 옮겨붙었다.

    지난 21일 오후 1시 51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208-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산불 진화 장비 8대, 산불진화대원 38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19분만인 오후 2시 10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22일 전국에서 산불 4건이 발생했고, 금산과 청주, 삼척 산불은 진화됐다. 현재 정확한 산불 발생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전국의 산불은 41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 산림인접지에서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소각을 삼가하는 등의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