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부분 봄에 발생…산불 전반 이상 소각행위·실화
  • ▲ 대전시 5월 15일까지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215명을 배치해 운영하는‘산불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대전시
    ▲ 대전시 5월 15일까지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215명을 배치해 운영하는‘산불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대전시
    대전시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등산로를 비롯한 산림연접 마을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215명을 배치해 운영하는‘산불 비상 체제’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산림과 연접된 곳에서는 논․밭두렁 및 폐기물 소각행위 금지, 산행 시 화기 사용 금지 등 산불 예방 준수사항을 지켜 줄 것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본청과 자치구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125대의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와 드론 12대를 가동해 산불 발생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산불 발생 시 진화차, 등짐펌프 등 산불 진화 장비 4800여 대를 투입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현 환경녹지국장은 “올해 봄은 평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대전시에서 발생한 산불 68건 중 약 74%에 해당하는 50건이 봄철에 발생했으며, 산불 발생 원인 중 절반 이상은 소각행위 및 입산자 실화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