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4일 ‘혈관중재 클리닉’ 개설 기념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청주 하나병원
    ▲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4일 ‘혈관중재 클리닉’ 개설 기념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청주 하나병원
    충북 청주 하나병원이 4일 청주권 종합병원 중 최초로 ‘혈관중재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당뇨나 고혈압,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팔다리의 혈관 및 경동맥, 복부동맥 등이 막힌 혈관질환의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팔, 다리, 목의 막힌 혈관에 다른 부위의 건강한 혈관을 이어 붙여주는 혈관 우회수술 등 수술적 치료와 더불어 마취나 수술을 하지 않는 치료법인 스텐트 삽입술과 풍선 성형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자체가 큰 부담인 만성질환자들이나 고령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하나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임태근 소장)가 주축이 돼 영상의학과(김정환 과장) 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

    보다 빠른 진료를 위해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초음파실, 고압산소 치료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추가되는 고압산소 치료실에서는 일산화탄소(연탄가스) 중독, 잠수병, 뇌농양, 가스괴저, 괴사성 근막염, 화상 등을 치료할 예정이다.

    ‘혈관중재 클리닉’을 맡고 있는 임태근 소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은 “고령화 사회가 빨리 진행되면서 혈관질환 환자도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신장 질환이나 당뇨, 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경우 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박중겸 병원장은 “기존에도 하나병원은 혈관외과를 통해 혈관질환 환자들의 진료를 하고 있었으나 이번 혈관중재 클리닉을 개설함으로써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나병원은 지난해 동관 10층 건물의 심·뇌혈관센터를 신축했고, 지상 5층의 주차빌딩과 주차타워 신축을 통해 원내 내원객의 주차난을 해결했다. 

    수면다원센터 운영과 재관류뇌졸중센터 선정, 뇌졸중평가 5회 연속 1등급 및 최우수기관 선정을 통해 심뇌혈관센터가 한단계 더 발돋움했다.

    이번 혈관중재 클리닉 개설과 함께 응급의료센터 승격 이후 지역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처음 시작하며 지역민에게 보다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