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12월 8일 96건 발생 96건 20㏊ 불태워…작년보다 폭증 산림청 “건조한 날시 전국 곳곳서 산불…산림 내 불법소각 자제”
  • ▲ 사진은 지난 10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철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산림청
    ▲ 사진은 지난 10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철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산림청
    산림청이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 발효가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발하게 발생함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이 지난 9일 밤 9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주의’ 단계 발령지역은 강원·경북 동해안이다.

    산불 위기경보 주의 단계발령은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산불발생 추이는 최근 96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고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96건 20.09㏊으로, 지난해 27건, 8.9㏊에 폭증(69건, 11.12㏊)했다.  

    동해안지역 산불위험지수의 증가, 기상특보를 고려할 때 산불발생(15일 예보기준 12월 10일 61.7, 11일 60.2)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산림청이 산불재난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 경상권 영덕‧울진‧포항‧경주‧창원 김해, 부산‧울산 등의 기상여건도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무원 담당구역의 지정과 진화대원의 취약지역 고정배치 등 조치가 이뤄지며, 강원과 경북지역에는 산불진화헬기 총 40대(산림 11대, 임차 25대, 소방 4대)를 집중 배치해 산불진화 등에 철저하게 대비에 들어간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관계자는 “겨울철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에는 라이터·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며 “산림인접지은 농산폐기물·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국민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