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강우 대비…노후관로 개량, 관경 확대, 빗물펌프장·저류시설 확충 등
  • ▲ 보은군청 전경.ⓒ보은군
    ▲ 보은군청 전경.ⓒ보은군
    충북 보은군이 환경부의 올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보은읍 이평, 삼산, 장신리가 지정돼 국비 등 552억 원을 투입해 이 지역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9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신청받아 10월 현장 조사, 지난달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침수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38곳을 선정했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집중 강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후 관로 개량, 관경 확대, 빗물펌프장·저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상습 침수지역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위해 국회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보은군의 절실함과 당위성을 관계부처에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군 관계자들과 협력해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다.

    군은 이번에 선정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국비 331억 원을 포함해 모두 552억 원을 투입해 보은읍 이평리 일원에 하수관로개량 5.9㎞, 빗물펌프장 1개소와 저류조 1개소를 신설하며, 삼산·장신리 일원에는 하수관로개량 6.12㎞, 빗물펌프장 2개소와 저류조 2개소를 신설한다.

    최재형 군수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군 주요시설이 밀집한 시가지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수피해에 대한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2013년 삼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방수로 1.7㎞를 설치했으며, 2019년 보청1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이평리 일원에 방수로 1.2㎞를 설치하는 등 주요시설이 밀집한 보은읍 일원에 침수피해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