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창고·관련업체 등 위치 이격거리 종합적 판단해 선정해야”
  • ▲ 정재우 청주시의원이 8일 열린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 정재우 청주시의원이 8일 열린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정재우 충북 청주시의원이 8일 지난 6일 아침 제설작업의 늑장 대응은 구조적인 문제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당일 벌어진 교통대란 사태로 빚어진 교통사고 등 물리적 피해와 각종 사회적 비용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었다”며 시의 제설행정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기상청은 눈이 내리기 전날 1~5㎝의 적설량을 이미 예보했다. 하지만 실제 적설량은 고작 1.5㎝ 수준에 그쳤으나 이마저도 시는 적기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 뒤늦은 대응은 일부 담당자의 실책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구청별 제설창고 위치와 제설차량 상차장비 부족, 민간업체 장비의 이격위치, 도로 자동염수분사장치 부족 등의 문제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청별 제설 추진계획 점검, 제설창고 및 민간업체 위치 종합적 재판단해 선정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열선도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추가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간업체를 통한 인력지원부터 읍·면·동별 자율제설단의 활약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경찰·소방과의 공조체계 등 유사시 체계적인 추가인력 투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아침 청주에서는 1㎝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당국의 뒤늦은 제설작업으로 출근길 도심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교통 체증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 12일부터 5일간 청주시의 제설 대응의 적절성, 매뉴얼 및 작동 현황,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에 대한 안전감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