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630명 응시…코로나19 확산 우려 ‘응원전’ 금지
  •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이른 아침 56시험지구 제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 앞에서 수험생들과 눈인사를 나누거나 엄지척을 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고 있다.ⓒ충북교육청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이른 아침 56시험지구 제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 앞에서 수험생들과 눈인사를 나누거나 엄지척을 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고 있다.ⓒ충북교육청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충북도내 4개 시험지구 38개 시험장(별도시험장 5곳 포함)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8명 증가한 1만 2630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전과 같이 떠들썩하던 응원전이 금지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에 종료된다.

    일반수험생은 청주, 충주, 제천, 옥천 등 4개 시험지구 557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유증상 수험생은 도내 56개 분리시험장에서 별도로 입실한 가운데 오전 8시 기준 수험생은 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주시험지구 46명은 청주하이텍고, 충주시험지구 14명은 국원고와 음성고에서 별도 시험을 치른다.

    제천시험지구 6명과 옥천시험지구 6명은 각각 제천상고와 충북산업과학고에 입실했다.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각장애, 뇌병변 등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은 청주 흥덕고와 충주여고, 충주대원고, 충주예성여고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능시험 종료 후 일선 학교와 경찰, 유관기관과 함께 오후 6~11시까지 교외 생활지도에 나선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일탈과 비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학생들의 흡연, 음주, 폭력, 기물파손 등을 사전 예방하고 학생 출입이 제한된 유해업소 출입을 차단·점검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PC방, 북카페 등 다중이용 시설의 방역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이범모 학교자치과장은 “교외 생활교육으로 수능 해방감에 들떠 있는 학생들을 지도·감독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전했다.